북한은 주한미군의 524 정보대대, 일명 '휴민트 부대'의 창설 계획을 비난하며 "그 어떤 간첩 집단도 일격에 소탕해버릴 것"이라고 11일 위협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인적정보 대대 창설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할 목적 밑에 우리의 정치·경제·군사 등 모든 방면에 걸쳐 정탐·파괴·암해(몰래 해를 끼치는 행위) 책동을 더욱 강화하고, 더욱 구체적인 자료를 걷어쥠으로써 때가 되면 저들의 흉악한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찰위성들이 우리 공화국을 주야로 감시하고 정찰기와 무인기들도 수시로 정탐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그와 함께 미국은 관광이나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우리 내부에 간첩들을 들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북 정보를 수집하고 '전쟁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지난 시기 수치와 망신으로 일관된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추태"라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 공화국을
한편 주한미군은 오는 10월께 인간정보 수집, 분석 임무를 전담하는 524 정보대대를 미 8군의 501 정보여단 예하에 창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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