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나흘 만에 북한이 무력도발을 감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휴일도 없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추가 인선 소식도 들리는데요.
청와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일단 조금 전 발표한 추가 인선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세 번째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정무수석과 사회혁신수석, 사회수석을 임명한 건데요.
일단 국회와의 소통을 뒷받침해야 하는 정무수석에는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낙점했습니다.
충남 홍성 출신인 전 정무수석은 김대중 정부에서 정무비서관과 정책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거쳤고,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전략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선거 전략을 총괄했습니다.
17대부터 19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에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는데요.
임종석 비서실장은 전 수석의 임명에 대해 "국회를 그만큼 무겁게 생각하고 소통하겠다는 대통령 메시지가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경실련의 정책실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사회혁신위원장으로 영입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수현 사회수석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사회정책비서관을 거쳐 환경부 차관과 서울연구원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새정부 대통령 비서실은 신설된 정책실장과 그 아래 일자리 수석·경제수석 자리만 남겨놓게 됐습니다.
【 질문 】
네, 인선 말고도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서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인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취임 나흘 만에 북한이 무력도발에 나서면서 청와대가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아침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열고 즉각 북한을 향해 경고메시지를 날린 건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8시부터 20분간 이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군에게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제 추진 상황을 점검해 속도를 높이도록 하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빠른 시일 내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맥매스터 보좌관의 요청으로 두 사람이 오전 11시 40분부터 25분간 전화 협의를 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