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첫 NSC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을 보면 임종석 비서실장을 제외하곤 모두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에는 전임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외교·안보 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
참석자는 김관진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이병호 국정원장과 임종석 비서실장.
」
「 이 가운데 임종석 비서실장만 이번 정부 출신입니다.
」
그외 현 정권 인사는 배석자로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제가 배석했습니다."
아직 새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진용이 안 갖춰져, 전·현 정부 구성원이 함께 대응책을 논의한 겁니다.
그 바람에 비서실장이 취재진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한 것 또한 이례적입니다.
전임 정부에서 주로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진행했지만, 이번엔 NSC 상임위 멤버 중 유일한 현 정부 인사인 비서실장이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 "06시 08분에 대통령께 직접 보고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선 안보실장이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를 하셨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신속한 대응을 위해선 외교·안보라인의 '상호 신뢰'가 필수이지만, 한동안 현 정부와 '박근혜 정부 인사'의 '어색한 동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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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