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기간제 교사 두 명의 순직을 인정할 것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또 초등학교에선 일일교사로 나서, 미세먼지에 관한 대책을 밝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사고 당시 5층 객실에 있었지만, 학생들을 구조하러 4층까지 내려갔다가 끝내 숨을 거둔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
하지만, 기간제 교사라 다른 순직한 교사들과 달리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승의날을 맞아 세월호 사고에서 희생된 두 교사가 순직 처리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이들 두 분 교사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하려고 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미세먼지에 관한 일일교사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태윤 / 서울 은정초등학교 5학년
- "친구들이랑 놀려고 할 때 항상 밖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때문에 나가지 못하는데…."
"미세먼지 걱정 때문에 바깥에서 놀기도 걱정되고 밖에서 수업하는 것도 걸리고 그렇죠? 그 얘기 하는거죠?"
이 자리에선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고, 간이 체육관을 늘려 실내체육수업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악속했습니다.
또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6월 한 달간 일시 가동 중단하고, 내년부터는 봄철 가동 중단을 정례화한다는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와 함께 노후 발전소 10기를 임기 내에 모두 폐쇄하고, 폐쇄 시기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