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면접자는 바로 이회창 총재였는데,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엄숙한 표정의 심사위원들 앞에 공손하게 인사를 하는 사람.
바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입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공천신청자들은 예외없이 면접심사를 거친다는 원칙에 따라 첫 면접자로 솔선수범에 나섰습니다.
총재에게 건네지는 질문도 까칠합니다.
인터뷰 : 천기흥 / 자유선진당 공천심사위원장
- "수도권 종로와 강남 서울의 대표적인 상징적 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합당한데 충청권을 선택한 이유는?"
이총재는 긴장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충청권 출마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아 좀 긴장되네요. 예산, 홍성 지역출마 정했는데 우리 우선 총선 목표는 첫째 지역선거에서 이겨서 될수록 많은 정당명부 투표를 얻는 것이다. 비례대표와 당지지도도 높여야 한다."
면접은 45분동안 심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곽성문, 권선택, 김낙성, 박상돈 등 현역의원들도 면접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늦게 합류한 조순형, 유재건 의원은 비례대표를 고집하며 면접에 불참했습니다.
조 의원은 지역구 출마를 요청받은 적 없다는 이유로, 유 의원은 국제의회연맹 활동을 위해서 지역구 불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다음주 초 대전에서 대전 출마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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