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인사에서 또 하나 관심 가는 부분이 바로 통일외교안보 특보입니다.
이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이전 정부에는 없는 새로운 자리로, 수석비서관보다도 이들을 먼저 임명한 건 이례적이란 얘기도 나오는데요.
어떤 자리인지 최형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통일외교안보특보로 임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국제사회에서 이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계신 두 분이 참여함에 따라서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것…."
「 홍석현 특보는 미국 사정에 정통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미국통'입니다.
」
지난주엔 문 대통령의 대미특사로 파견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고, 노무현 정부 땐 주미한국대사를 지낸 바 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캠프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지만, 외교·안보 그룹의 좌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
또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정책자문을 맡아 햇볕정책 등 대북정책을 구상했고, 이번 정부에선 안보실장 후보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들을 특보로 임명한 건 두 사람과 함께 통일과 외교·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조현옥 /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여러 가지 외교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에… 두 분의 자문을 좀 더 집중적으로 듣겠다는 의지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 역시 이 인사에 대해 "대통령이 외교·안보 문제를 풀어갈 때 굉장히 풍부하게 조언해줄 수 있는 분들"이라며, "자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