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세금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2일 청문회에서 정 의원은 "강연 등을 통해 88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하는데, 해명을 통해 강연료가 무료이거나 25만 원 이하면 신고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며 신고 건수 중 23%가 누락됐다고 밝혔다.
김상조 후보자는 23% 누락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정 의원은 "정당 토론회 발제자로 참여하는 등 2013년에 여러 건이 소득신고 미달됐다. 소득 탈루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조 후보는 세금 탈루 의혹에 앞서 위장전입, 아파트 자금출처, 부인 공립고 채용특혜, 아들 병역특혜 의혹을 받았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전에 언론으로 모든 의혹을 제기하고, 실제 후보자의 정책을 들을 기회는 축소되는 것 아닌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청문회는 후보자의 소신과 철학, 정책
그는 "지금처럼 아들 청문회인지, 딸 청문회인지, 장인 청문회인지, 장모 청문회인지 모르는 식으로 변질하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며 "정책 청문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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