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밖에도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5대 원칙을 모두 위배했다고 주장할 정도로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많았는데요.
애초 제기된 것과 달리 청문회를 통해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김 후보자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이 제기한 또 다른 의혹은 강의료 일부를 누락해 세금을 회피해왔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정태옥 / 자유한국당 의원
- "신고건수가 지난 3년 기준으로 139건인데 비해서 누락건수가 43건 있습니다. 누락률이 23%인데…."
김 후보자는 세무전문가까지 고용해 모든 사안을 빠짐없이 신고해왔다고 반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놓친 부분에 대해선 양해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제가 1년에 아마 수십 건의 외부강연이나 토론을 할 텐데 소득누락이나 탈세 의도를 갖고 한 게 아니라는 것을 양해를…."
연소득이 1억 원이 넘는데도 신용카드 사용액이 너무 적다는 발언엔 일이 바빠 돈을 쓸 시간조차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68시간으로만 근로시간이 단축돼도 굉장히 행복할 것 같은데요. 최근에 와서는 돈 쓸 틈이 없어서 돈을 못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썼던 논문을 그대로 다시 다른 학술지에 기재했다는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석 / 자유한국당 의원
- "화면 왼쪽은 후보자가 연구비 700만 원을 받고 2000년 8월에 노사정위에 제출한 연구 용역 보고서이고, 오른쪽은 산업노동연구 논문인데 보시다시피 동일합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저 보고서가 작성되고 난 다음에 '산업노동연구'라고 하는 학술지에 계신 분들이 그 논문을 이 학술지에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저한테 요청한 겁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