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임명 12일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 차장이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새 정부 이후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공직자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김 전 차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재직 시절의 부적절한 품행으로 "청와대 고위직 임명에도 문제가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조사를 진행했고, 사실상 청와대가 김 전 차장을 경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차장은 지난달
외교안보 전략과 실무를 맡았던 김 전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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