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영우·하태경 의원이 11일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가 확실시 되는 이혜훈 의원을 비롯한 세 후보는 오는 26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도부 선출은 바른정당의 생사가 걸려있는 일"이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위기관리 리더십을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3선인 김 의원은 당 내 유승민계와 김무성계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임을 부각하고 있다.
재선 하 의원도 이날 오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통해 "낡고 칙칙한 보수, 수구보수를 역사의 박물관으로 밀어내겠다"면서 "유능한 미래보수, 밝고 당당한 젊은 보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하 의원은 "지나간 역사의 잔상에 불과한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미래를 대표할 수 없다"며 "한물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며 한국당과 홍 전 지사를 비판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혜훈 의원은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상황에서 공식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의원은 자강론을 주장하면서 경쟁자 김영우 의원이 한때 김무성계였음을 부각해 대립구도를 짠다는 계획이다.
한편 바른정당은 16일 수도권을 시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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