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서울 강남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민주당은 호남 등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막바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늘 서울 강남과 인천, 강원 등 공천 내정자를 확정하지 못한 지역에 대해 심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영남권 대규모 물갈이 이후, 한나라당의 우세 지역인 서울 강남권 역시 현역의원의 대규모 교체가 예상됩니다.
특히 친 박근혜 계열의 핵심인 이혜훈 의원과 친 이명박 계인 김덕룡 의원의 공천 여부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남권 공천 결과에 따라 박근혜 전 대표가 탈당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친 박근혜 계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조직의 틀에서 결정된 사안을 이유로 나가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통합민주당도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앞두고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2배수로 압축된 경합지역 37곳과 현역 의원이 탈락한 호남 지역 8곳 등 모두 45곳에 대해 여론조사가 실시돼, 일부 지역에 대한 결과가 이르면 오늘 나올 전망입니다.
공천 결정에 여론조사만 반영하기로 한 만큼 경선을 치르고 있는 셈입니다.
통합민주당은 하루 이틀 내 공천 작업을 끝내고 오는 18일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과 박상천 민주당 공동 대표가 전략 공천지역 선정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천 공동대표는 옛 민주계 배려 차원에서 호남권 5곳을 전략 공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박재승 위원장은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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