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군이 실전에 배치한 탄도미사일 현무는 사거리 300km와 500km짜리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미사일은 우리 중부 이남에서 발사될 경우 북한 후방 일부 지역에 대한 타격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의 수년간의 미사일 협상을 통해 사정거리를 800km로 늘렸습니다.
오늘 발사에 성공한 사거리 800km의 탄도미사일은 지난 2012년 타결된 바로 그 한미미사일협정에 따라 개발된 중거리 현무미사일이며, 그동안 몇차례 실험발사는 있었지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미사일은 경북 포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오고, 제주도에서 쏴도 북한 신의주까지 날아갑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에는 오늘 공개발사실험 현장 방문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관련 보고를 받은 대통령이 "내가 가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미국 방문을 몇일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미사일 발사현장을 찾은 이유가 뭘까요.
이어서 최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