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패션 외교 A to Z…'양말' 해프닝도 다시금 화제

김정숙 여사, 패션 외교 A to Z…'양말' 해프닝도 다시금 화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만난 한편, 김정숙 여사가 백악관에서 선보인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9일(미 동부 현지시간) 오후 상견례 및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했습니다.

백악관에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기념촬영 당시 김 여사는 푸른색 계열의 한복을 입었습니다.

이는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어머니가 주신 옷감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한국 고유의 색을 살려 멋을 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정숙 여사 패션 외교 / 사진=MBN

이처럼 김 여사는 시시각각 다른 패션을 선보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8일 순방길에 오를 당시 입었던 깔끔한 흰색 재킷으로 단아함을 강조했으며, 직접 아이디어를 내 제작한 버선코 선을 살린 신발로 한국 고유의 미를 강조했습니다.

또 비행기에서 내릴 때 착용한 흰 바탕에 파란색 나무가 그려진 재킷은 화려하고 독특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재킷에 새겨진 그림은 국내 회화 작가의 작품으로 팍팍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명품양말' 논란이 일자 트위터에 재치있게 해명해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문 대통령이 낡은 구두 안에 명품 양말을 신었다"며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과 다르게 비싼 양말을 신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자신의 SNS에 "작년 7월 남대문 시장의 한 리어카 노점에서 2만 원에 여덟 켤레를 샀는데 마음씨 좋은 주인이 한 켤레를 더 얹어줬다"고 논란을 일축하며 "남편에게 짝퉁 양말을 신겨 미안하게 됐네요"라며 문 대통령의 양말을 둘러싼 해프닝을 재밌게 승화시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