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도 대선 때 가짜뉴스 때문에 고생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식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내 주류언론을 향해 '가짜뉴스'라고 비난해 왔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MSNBC 아침 방송 진행자들을 겨냥해 "시청률이 형편없는 '모닝 조'가 나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더는 보고 싶지 않다.) 그런데 어째서 IQ(지능지수)는 그렇게 낮나"라며 '사이코'라는 격한 표현까지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만찬의 시작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북한과 무역 및 다른 복잡한 문제에 대해 토론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이날 만찬이) 저녁 늦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은 문 대통령의 도착 장면까지 언론에 공개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만찬이 시작될 때까지의 취재를 허용했다.
백악관이 만찬장 모두발언을 공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백악관은 이날 문 대통령 부부를 예우해 겨자를
쌀은 미국 캐롤라이나을 사용해 만들었다. 와인은 캘리포니아산 화이트·레드 와인이 올랐다.
이날 오후 6시에 시작된 상견례와 만찬은 예정했던 1시간 30분에서 35분 넘긴 8시5분까지 진행됐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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