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청와대에서 적절하게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앞으로도 부적절하다고 판명되는 인사들에 대해 계속 임명을 강행한다면 정국을 풀어나가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이 정부 들어와 야당과 국민이 부적절하다고 교체를 요구한 국무위원이나 장관급에 대해 세 사람째 임명을 강행했다"며 "세 사람째 임명 강행은 인사청문회를 형해화시키고 야당이나 국민 여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임명이
앞서 홍 대표는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규정상 장관의 경우 국회 찬반 표결절차가 없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만큼 야당이 부적격 장관 후보자들의 사퇴에 당력을 쏟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언급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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