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오찬 회동이 다음 주 수요일인 오는 19일로 잡힌 가운데 야권의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을 시사하며 벌써부터 각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오찬 초청에 참석 의사를 밝힌 건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세 사람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확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한미 FTA 개정 협상 이슈를 이유로 사실상 불참을 시사했습니다.
홍 대표는 과거 문 대통령이 반대했지만 자신이 밀어붙인 한미 FTA가 현재 국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첫 대면에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홍 대표는 대표 회동이 아닌 '원내대표 회동'을 역제안했습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나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모아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G20 독일 순방 경과를 설명하고 국회의 협치를 당부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하지만, 오찬이 열리기도 전부터 참석 여부를 놓고 기싸움이 벌어지면서 오찬 회동을 통해 협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