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서울의 한 고교에서 탈핵 강의를 하면서 허위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를 언급하며 "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공약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이런 제2의 광우병 괴담 수준의 말에 현혹돼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탈원전 정책을 무작정 밀어붙이는 게 아닌지 대단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상황점검회의에서 "요즘 원전 전문가도 아니면서 미생물학 전문교수라는 사람이 괴담 수준의 황당한 허위 사실을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퍼트리며 반핵강의를 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일련의 정책들이 무대책 포퓰리즘 정책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며 "탈원전, 최저임금, 한미FTA 등 모든 문제가 우리 국회가 본질적으로 심의해야 될 주요 사안이다. 절대 좌파 포퓰리즘의 길로 가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저임금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분을 국민의 세금으로 메워주겠다는 정부의 대책이 놀랍다"며 "기업 의욕을 꺾고 일자리를 없애는 모순된 정책으로 발전돼 나갈 것이 아닌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미FTA도 정상회담을 마친 뒤 2주 만에 비용청구서가 날아왔는데 안이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인상이 강하게 풍긴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실질적 경제 문제는 도외시하면서 한반도 정책에서 우리가 운전석에 앉았다는 식으로 환상적인 안보관에 취해있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미FTA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