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3·15 부정선거를 끌어들여 안 전 대표를 비판하는가 하면, 아예 당에서 몰아내겠다는 움직임마저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당권 도전에 대한 당내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황주홍 의원은 '제보조작사건'을 3·15 부정선거에 빗대며 안 전 대표 책임론을 꺼내 들었고,
▶ 인터뷰 : 황주홍 / 국민의당 의원 (CBS라디오)
- "3.15 부정선거, 그때 최고책임자가 4.19 혁명이 일어나서 민주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면 그때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권 도전을 선언한 천정배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오히려 분열을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국민의당 전 대표 (전주MBC라디오)
- "벌써 당내에는 벌집을 쑤셔 놓은 듯 걱정과 한숨소리가 가득하지 않습니까?"
애초 탈당을 예고했던 동교동계 원로들은 안 전 대표를 출당시키겠다는 강경 발언까지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박양수 / 제16대 국회의원
- "당이 어려움에 처하게 만드는 사람은 안철수 대표다, 안철수 대표를 내보내는 게 낫지 않으냐…."
이런 움직임에 안 전 대표에 대한 옹호론도 점차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화 / 국민의당 비대위원
- "안철수 전 대표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국민은 안 전 대표의 성실함과 유능함을 믿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이렇게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선 이른바 '안철수 발 정계개편'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