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서 일어나는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장관 후보자 낙마 때와 같은 인사 파동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박 본부장 자신의 입장과 여론을 먼저 살피겠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앞서 특정 인사들이 논란이 됐을 때 적어도 청문회까지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었으니 이번에도 그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을 박 본부장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도 하고 나서 국민의 여론을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일각에서는 박 본부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질수록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나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당시 일었던 '인사·민정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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