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환경부가 이번 주말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전자파·소음 측정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이번 주말에 성주 사드 기지에 들어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검증 차원의 전자파·소음 측정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10일 환경부와 함께 헬기를 타고 사드 기지에 들어가 언론 참관하에 사드 레이더 전자파·소음 측정을 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이 나빠 헬기가 이륙하지 못해 계획을 연기했다.
국방부는 이번 주말 전자파 측정을 다시 시도할 경우에도 헬기로 사드 기지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드 기지 입구에서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으로 접근하는 것은 어렵다는
이진우 국방부 공보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중으로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공중 이동을 하려다 보니 기상 조건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어 기상 조건에 따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자파·소음 측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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