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0일의 취임 기간 동안 참모들로부터 267회 대면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두 번 이상의 빈도다.
청와대가 오는 17일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수석, 장관 등으로부터 총 267번의 대면보고를 받았다.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등으로부터 현안과 일정을 수시로 보고받은 횟수는 137번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55번은 일자리위원회 보고, 경제부총리 정례보고 등의 업무보고 형태로 알려졌다.
문대통령은 100일 동안 청와대·정부 회의를 총28번 주재했다. 평균 3.6일에 1번꼴이다.
업무지시도 총 46건에 달한다. 취임 당일 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구성과 일자리 상황 점검을 지시했고 16일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살충제 달걀 사태를 범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고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라는 46번째 업무지시를 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작년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면보고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지만 결국 불통의 상징처럼 남았다"며 "문 대통령은 언제든 대면보고를 통해 참모들과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문대통령의 대국민 소통도 비교적 활발한 편으로 나타났다. 언론 브리핑은 하루에 약 1.2회로 총 120번 이뤄졌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관리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SNS를 하나로 놓고 집계한 결과 100일간 페이스북에는 148건, 트위터에는 239건, 인스타그램에는 22건, 카카오플러스에는 12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방문횟수는 페이스북 19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내일 출입기자들과 첫 기자회견을 가진다. 자유 질의응답 형식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기자회견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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