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조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일자, 정부가 전국 420개 농장에 대해 재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대형마트 계란 판매 현장을 찾았습니다.
불합격 농장에서 나온 계란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달랬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여기 나와 있는 날계란은 안심해도 되고요. 닭고기도 검사를 거쳐야만 도축이 되거든요. 도축해서 나온 닭은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총리는 불법 약품을 쓰거나 협조하지 않는 농가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엄정 대처를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정부를 속인다거나 하는 농가에 대해 형사고발을 포함해 엄정하게 대처해 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들과 가진 오찬 회의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축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대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살충제 계란 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에 따라 경기도 등 전국 420개 농장을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농장에서는 조사 대상 27개 성분 가운데 새로 확인된 에톡사졸 성분 등 8개 성분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