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출소 한명숙' 소식에 정치인의 말말말…"맑은감동" vs "자기변명"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출소한 한명숙 전 총리는 마중 나온 지지자들과 정치인 동료들에게 "2년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는 문희상, 이해찬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강금실 전 장관 등 한 전 총리의 정치적 동료들이 마중 나왔습니다.
또, 지지자 10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교도소 정문 앞에서 한 전 총리의 출소를 기다렸습니다. 이들은 한 전 총리가 출소하자 그의 이름을 연호하고 꽃다발을 건네며 출소를 축하했습니다.
한편 한 전 총리의 출소 소식에 대해 정치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3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만기 출소를 언급하며 "이번 기회에 사법 적폐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기풍을 새롭게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고의 세월을 묵묵히 견디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또 "진실과 양심을 믿기에 우리는 매우 안타까웠다"며 "여성계의 대모로서 한국 정치의 중심으로서 한결같은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은 같은 날 "그 맑음이 감동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관련 뉴스 영상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은 "큰 감동과 깨달음을 안고 간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중 현장에 함께했던 최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명숙 (전)총리님 마중나와주신 분들, 멀리서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습니다.
한 전 총리의 만기출소를 환영하는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국민에 대한 자기반성이 없는 꼴"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신 총재는 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명숙 '2년간 고통', 자기변명만 늘어놓은 꼴"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파는 영웅도 범죄자로 만든 꼴이고 좌파는 범죄자도 영웅으로 만든 꼴이다. 보수는 밥그릇 싸움으로 망하는 꼴이고 진보는 타인 밥그릇 챙겨줌으로 흥하는 꼴이다"라고 비교했습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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