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0분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벌써 네 번째 통화인데, 양국 정상은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을까요?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일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는 아베 총리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긴밀하게 공조하자는 대화가 대부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 나가고 궁극적으로는 대화와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특히 북한과 대화할 여건인지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대화를 위한 올바른 여건에 대해 한일 간,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통화 마지막에 한일 과거사 얘기도 나왔습니다.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때 강제징용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일본 국민 사이에서 걱정이 좀 있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고, 당시 발언 취지를 다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 "양국 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징용당한 강제징용자 개인이 미쓰비시 등을 비롯한 상대 회사를 상대로 가지는 민사적인 권리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다음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두 나라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