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한반도에 미국 전략무기를 정례적으로 배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어젯밤 9시 30분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전화통화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과 미 전략 자산의 정례적 배치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철통 같은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그 어떤 공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방부는 "무모한 도발 행위는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북한 주민들에게 더욱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뿐"이라며 "도발을 멈추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국방부는 아울러 "이번 도발이 한반도와 아태지역 전반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기존 시행 중인 제재는 물론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외교적 응징조치를 취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해결하는 모든 과정에서 상시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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