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편향성 논란에 해명을 7일 내놓았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평가하는 좌우 이분법적인 잣대 규정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저의 생각이 진보나 보수의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회와 법원에 따르면 이날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제가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회장을 한 경력이 있다고 해서 저를 진보라고 칭하거나 편향됐다고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개인 기본권 보장과 소수자 보호라는 사법의 본질적인 사명에 충실한 재판을 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임해 왔고, 이러한 저의 생각이 진보나 보수의 어느 한쪽에 치우친
김 후보자는 또 "그간 처리한 사건 중 진보적이라 평가받은 사건들도 있지만, 보수적이라고 평가받은 사건들도 상당히 많다"고 입장을 표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2~13일 예정돼 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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