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내일(21일) 본회의에서 하기로 잠정합의했습니다.
여야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자율투표를 예고한 국민의당 표 확보를 위해 치열한 신경전이 예고됩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19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표결에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본회의 인준 표결은 21일 목요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하기로 잠정합의했습니다."
24일로 예정된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를 앞두고, 대법원장 공백만큼은 막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야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려 통과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청문회를 본 많은 국민은 후보자는 정치권력의 부당한 요구에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소신을 가진 분이라고 확신…."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 법치의 최후 보루로서, 정치적 성향과 특정 이념을 분명히 가진 사람 되어서는 안 된다고…."
또다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국민의당은 두 번째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여전히 찬반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최명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찬성하는 분이 더 많았다, 반대하는 분이 더 많았다 이런 것들은 수로 말씀드리긴 대단히 어려운 상황…."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국민의당은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의원총회를 열어 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