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들 간 회동이 오늘(27일)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끝내 불참 의사를 밝혀 '반쪽' 회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7일) 저녁 7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은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합니다.
이번 만남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안보 분야를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등 안보 의제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장했던 북미 동시 특사 파견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한, 미국 양쪽에 동시 특사를 파견하자고 다시 한번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외교안보라인의 전면 교체를,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실질적인 북핵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번 회동이 "사열 쇼"라며 다시 한번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불러놓고 사단장 사열하듯이, 사열하겠다는 거잖아요. 단둘이 만나면 토론을 통해서 해결할 길도 있어 보이겠지만…."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지난 7월 회동에 이어 이번에도 제1야당 대표가 불참하면서 여야 대치 국면이 풀릴 계기가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