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가 이틀간 진행됐는데, 초반부터 불을 뿜고 있습니다.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가 충돌했고, 법사위와 농해수위, 교문위 등 일부 상임위는 파행을 거듭했는데요.
다음 주도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먼저 월요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세월호 보고 조작 등 청와대 캐비닛 발견 문건에 대한 집중 추궁을 벼르고 있고, 한국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지는 식약처 국감에선 야당이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입니다.
살충제 계란 파동과 발암물질 생리대 논란 등을 둘러싸고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한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재부와 공정위,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에 대한 국정감사 역시 야당의 공세가 거셀 전망입니다.
소득주도 성장과 증세, 가계부채, 대기업 정책 등을 놓고 여야 간 한치도 양보 없는 논리 싸움
이런 가운데 청와대도 이번 국정감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어제 헌법재판소 국정감사가 파행을 겪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부정하는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수모를 당한 김 권한대행에게는 정중히 사과한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