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 진행 중인 국회 회의장 안팎에서는 매일매일 그야말로 전쟁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국감장 안에서는 고성과 막말이 오가고, 국감장 밖은 정부 관계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는데요.
국감이 치러지는 국회의 모습을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
시작부터 국회의원들의 고성과 막말이 오갑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뭐 하는 겁니까."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어디서 삿대질이야."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사위원장이면 법사위원장답게 하라고."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정당 의원
- "박범계 의원님. 왜 이렇게 소리만 질러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헌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 부위원장에게 세월호 관련 질문이 오가자 여야 충돌로 이어진 겁니다.
국감장 안은 여야 간 충돌로 시끄럽다면, 국감장 밖은 마치 피난민 수용소를 방불케 합니다.
국정감사를 받기 위해 나온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몰리며 의자가 모자라 간이 의자가 등장하고,
제때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간식과 도시락통이 넘쳐나고, 청소하는 아주머니의 손길도 쉴 틈이 없습니다.
출근시간 출입증을 받기 위한 긴 줄과 주차 전쟁은 이미 일상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