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7일 북한이 우리 어선391흥진호와 선원을 송환하겠다고 통보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오후 6시30분(평양시간 오후 6시)에 우리 선원과 선박을 동해상에서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391흥진호는 지난 16일 낮 12시 48분쯤 울릉도 저동항에서 출항한 이후 연락이 끊겼고 21일 오후 10시 39분부터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해경 등이 수색해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측이 북한 측 주민을 송환한 적은 해상으로 7번, 판문점을 통해 1번 있지만 북측이 월선한 우리 측 어선을 돌려보낸 경우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백 대변인은 북측이 비교적 빨리 어선 송환을 통보한 의도에 대해 "송환을 받고 난 후에 관계기관에서 조사 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송환 사실을 통보한 것 외에는 우리 측에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백 대변인은 "그전에는 남북 연락관 채널이나 전통
이날 선박 인수과정에서의 남북접촉 가능성에 대해 백 대변인은 "실질적으로 접촉이 이루어질지, 그냥 배를 인계받을지는 조금 더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