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에 도착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가장 먼저 간 곳은 북한 경계병을 마주 보는 판문점이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강한 대북 경고 대신 비군사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동경비구역 JSA 앞에 한·미 국방부 장관이 나란히 섰습니다.
이곳을 처음 찾는 매티스 장관은 진지한 표정으로 북측을 바라봤습니다.
이어 군사분계선 바로 앞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다만 전쟁이 아닌 완전한 비핵화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매티스 / 미 국방부 장관
- "우리의 목적은 전쟁이 아닙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송영무 장관 역시 강한 한·미 연합 전력으로 도발을 응징하겠다면서도 대화를 빨리하자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남북 대화에 하루빨리 나서기를 강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외교적 해결책을 우선시한 건데 그래선지 군복을 입을 것으로 알려졌던 두 장관은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두 장관은 비무장지대 최북단 초소인 '오울렛 초소'도 방문해 북한 움직임을 살폈습니다.
북한군은 망원경을 동원하며 경계를 강화했고 마침 북측 판문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남측 지역 장관들을 촬영하는 이색 풍경도 벌어졌습니다.
두 장관은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내일 안보협의회의에서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는 방안과 전작권 전환 시기를 논의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