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 지역에 있는 교화소, 우리나라로 치면 교도소의 위성사진을 담은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정치범 수용소가 아닌 교화소를 다루는 첫 보고서라는데, 그야말로 끔찍한 지경이라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교화소가 빨간 점으로 지도에 표시돼 있습니다.
북한에서 교화소로 보내지는 이유는 각양각색입니다.
시장에서 너무 많은 돈을 버는 등 심각한 경제범죄를 저질렀거나, 탈북을 시도한 사람들이 수용됩니다.
미국의 데이비드 호크 북한인권위원회 선임 고문은 새로운 교화소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끔찍한 인권탄압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우선 교화소는 주로 도시 외곽이나 산악지역의 복합시설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6천 명이 갇혀 생활하는 대규모 교화소나, 석회암 광산 옆에서 강제노동하는 교화소도 포착됐습니다.
사진 외에도 구금된 경험이 있는 탈북자나 경비병들을 인터뷰해 교화소의 실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호크 고문은 "정치범 수용소와 마찬가지로 교화소에서도 끔찍한 수사와 고문이 자행된다면서, 많은 사람이 참혹하게 죽는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새로운 노동교화소를 건설 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