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했던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면담이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쑹 부장 면담 여부를 21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전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전날 쑹 부장의 귀국에 앞서 면담했다면 북한 매체에서는 통상 늦어도 이날 오전에는 관련 보도가 나왔어야 한다.
그러나 김정은의 전날 동정을 가장 먼저 보도하는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는 21일 오전 첫 보도로 김정은의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 시찰 소식을 내보냈다.
김정은이 시진핑 주석의 특사인 쑹 부장을 외면했다면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부각하는 메시지이자,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중국에 대한 강한 불만 표출로 읽힐
특히 최룡해·리수용 당 부위원장이 쑹 부장과 면담과 회담을 했지만 중국 측이 가져온 메시지에 내용이 없자 실망하고 면담을 갖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을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중국 특사의 격이 낮은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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