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특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23일 소속 의원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친전을 보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낼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여 원을 받은 의혹으로 현재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다.
최 의원이 이날 4페이지 분량의 편지에서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에 대해 "해도 해도 털어도 털어도 아무것도 안 나오는데도 이 정권은 저를 향한 정치보복의 칼날을 거두기는커녕, 소위 국정원 특활비 뇌물수수라는 듣도 보도 못한 터무니없는 죄를 뒤집어씌우는 일까지 벌인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제 인생과 정치생명을 걸고 분명히 말한다. 저는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정치보복을 위한 명백한 음해"라고 규정했다.
최 의원은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정권 초기 무소불
최 의원은 24일 열리는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는 걸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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