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연평도 포격 사건'을 승전이라고 주장하며 올해까지 7년째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최근 북한은 이렇게 자주 집회를 열고 매체를 통해 일반 주민의 주장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가 걸린 광장에 주민과 군인이 모였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 23일 벌어진 연평도 포격을 승전이라 주장하는 북한이 7주년 기념식을 연 것입니다.
당시 포격에 참여한 군인에겐 꽃 목걸이까지 걸어줬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5월 김정은 위원장이 연평도 인근 지역을 찾았던 사실을 강조하며 지금은 전투의지를 붙태워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집회 외에 북한 매체는 노동자 같은 일반인의 주장도 자주 소개하고 있습니다.
"테러지원국 명단에 북한을 올린 미 트럼프 대통령은 정신병자" 혹은 "깡패제국 미국의 발악에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같은 주장을 전달 형식으로 보도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의사 최초옥 인터뷰)
- "악의 제국의 최후 멸망의 날이 앞당겨진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북한이 도발 휴식기에 집회와 보도를 많이 활용하는 건 내부 결속을 강화해 향후 있을 도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고명현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을 계속 압박하는 형세를 유지하고 아마 추가도발로 이어질 것 같고 추가도발은 아마도 ICBM 테스트가 되지 않을까…. "
반면 지난 13일 벌어진 'JSA 귀순'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사건 발생 열흘이 넘도록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