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하자, 우리 군은 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도발 6분 만에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도발 원점을 '동시에' 타격하는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4.3.2.1"
우리 해군 이지스함에서 해성-2 함대지 미사일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최대사거리 1,000km에 달하는 이 미사일은 해군의 구축함 또는 잠수함에서 발사해 북한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무기 체계입니다.
상공으로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도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전투기에 장착한 스파이스 공대지 미사일은 사거리 57km로, 2.4m 두께의 콘크리트를 뚫을 수 있습니다.
북한의 주요시설을 격파하는 육군의 핵심무기 , 현무-2 미사일도 굉음과 함께 발사됐습니다.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포착하고 있던 우리 군이 북한 도발 6분 만인 새벽 3시 13분에 합동 정밀타격훈련에 나섰습니다.
육해공군이 도발 원점을 가정하고 1발씩 쏘아 올린 총 3발의 미사일은 목표지점을 동시에 정확히 타격했습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 지상·해상·공중 전력에 의해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한미 양국 군의 대응 사격훈련이 가능하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나타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