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당 장악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홍준표 / 당시 경남도지사(2016년 9월 1심 선고)
- "나중에 저승 가서 성완종한테 물어보겠습니다. 돈은 엉뚱한 사람한테 다 줘놓고, 왜 나한테 덮어씌웠는지…"
1심 유죄, 2심 무죄를 오가는 법정 공방 끝에 홍준표 대표가 결국 웃었습니다.
대법원은 돈을 전달한 전 경남기업 부사장 윤 모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홍 대표의 당내 리더십 확보는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이제 한국 보수 우파의 중심으로 이 나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전력을…"
이미 친홍인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며 원내 장악을 시작했고, 62명 당협위원장 교체도 마무리됐습니다.
새 당협위원장을 선정할 조직강화특위도 친홍 성향 인사들로 채웠습니다.
복당파 의원들에게 새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주려는 노골적인 '복당파 챙기기'에 일부 반발도 있었지만,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거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외부에서 들어와서 당직을 맡은 홍준표 대표의 홍위병들로 조직강화 특위를 구성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법적 다툼의 짐을 내려놓은 홍준표 대표가 당 장악에 속도를 내겠지만, 당 안팎의 '사당화' 지적을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