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도대체 어떤 과정에서 나온 건지 조사한 결과가 발표됩니다.
일단 강 장관은 "피해자들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일부 내용을 밝혀 앞으로 한일 관계의 풍랑이 예상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안부 합의 발표 직후, 피해 할머니들은 즉각 반발했고 아베 총리는 사죄마저 거부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고 김군자 피해 할머니
- "피해자는 우리인데 정부가 그렇게 합의해놨으니까, 우리는 그거 인정 못 해요. 맞아서 고막이 터지고 칼에 찔리고…."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해 1월)
-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를 언급했고, 반복해서 사죄하는 것은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이 아닙니다."
결국 피해자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이 합의가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지난 5개월 간 조사에 들어갔고, 그 결과가 내일 발표됩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2015년 12월 28일 합의가 나오기까지 '얼마만큼 정부가 피해자들과 소통했느냐' 하는, 그 부분에 있어 상당히 부족했다는 결론입니다."
강 장관은 국민 70%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피해자 단체 등과 소통해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도, 일본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위안부 합의는 양국 정상이 국제사회 앞에서 약속한 것이니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야…."
결과 발표 이후, 정부는 위안부 합의를 파기할 지 재협상을 할 지 결정해야 하는데, 일본의 거센 반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