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출할 신고서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검증할지가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보름여만에 평양을 다시 찾습니다.
이번 방북은 핵신고 직전 북미간 최종 조율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동안 포괄적으로만 논의됐던 합의사항을 구체적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현재 핵심은 핵신고 내용을 검증할 수단이 확보되는지의 여부입니다.
성 김 과장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를 위해 우라늄농축프로그램과 시리아 핵협력 의혹을 검증하고 모니터링할 수단이 필요하다고 북측에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같은 내용의 검증을 위해 원자력과학자들로 구성된 북.미간 실무그룹이나, 6자회담 산하 실무기구를 따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도 함께 한국을 방문해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방안을 논의하게 되면서 핵신고 진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성 김 과장의 방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북한은 다음주 쯤 중국에 핵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말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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