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북특사단이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를 공개했죠.
이제는 북미회동을 위해 미국을 설득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일은 대북특사단이 공개되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갖고 미국으로 날아갑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석 대북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내일(8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모레(9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예정입니다.
그동안 남북관계를 조율했던 미국 측 대화 상대인 맥 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과도 면담합니다.
가장 큰 관심은 정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김정은의 메시지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회동에 임하려는 북한의 의지와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형식은 "문서가 아닌 구두 메시지로 방북 성과로 공개되지 않은 김정은의 더 생생한 발언 내용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 합의사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도 말해, 남측뿐만 아니라 미국에 위협이 되는 핵무기와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과 관련된 발언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보장 조건까지 포함한 김정은의 비핵화 메시지를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북미회동으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 있는 분위기인데 그 결과는 정 실장이 돌아오는 이번 주말에 드러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