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그리고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미국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월과 5월에 각각 남북·미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확정한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안보수장이 만났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과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국가안보국장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회동한 곳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세 사람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미북 정상회담을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과거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수주간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안보수장은 그동안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샌프란시스코 회동을 해왔습니다.
현재까지 언론에 알려진 것만 지난해 8월과 지난 1월을 포함해 모두 세 번입니다.
이번에는 한미 안보수장 간에 집중적인 협의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미국에 도움될만한 정보 제공 차원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또 변함없는 한미일 공조 의지를 보여주면서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 변화를 보일 때까지 압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