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경남입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모두 놓칠 수 없는 지역인데요.
민주당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의 본선 출마 가능성이 유력하고,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재신임 문제를 경남지사 선거에 걸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간 사실상의 전략 공천 대결 가능성이 큰 경남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필승 카드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김경수 의원과 자유한국당이 전략 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박완수, 윤한홍 의원 간 가상 양자대결을 붙여봤습니다.
먼저 김경수 의원과 박완수 의원 간 가상 맞대결에선 김 의원이 46.5%의 지지를 얻어 15%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를 지낼 때 행정부지사를 지내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윤한홍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김 의원은 45.6%의 지지를 받아 20%포인트 가깝게 차이를 벌렸습니다.
경남 지역 응답자들은 도지사 후보 선택에서 소속 정당과 후보자 개인의 경쟁력 두 가지를 핵심 요건으로 꼽았습니다.
선택 기준으로 응답자 가운데 26.9%가 '소속 정당'을 25.1%가 '후보자 개인'을 꼽았고
현 '정부 심판론'과 '현 정부의 국정운영 지원'이라는 대답은 엇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가상 대결 결과만 놓고 보면 경남지사를 포함해 광역단체장 6곳 수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당엔 빨간불이, PK지역 교두보 마련을 노리는 민주당엔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