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4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돌연 내일로 연기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연기 이유는 밝히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구체적인 동선과 회담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이 애초 오늘(4일)에서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갑자기 하루 늦춰 내일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은 내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통신 실무회담은 오는 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됩니다.
연기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예술단 방북 등으로 준비에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우리 측 실무회담 구성도 꾸려졌습니다.
의전 부문에는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경호 부문은 신용욱 청와대 경호차장 그리고 보도 부문에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등 7명이 내일 실무회담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단장을 포함한 6명의 대표단 명단을 회담 당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사상 처음으로 우리 측에서 열리게 되면서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때 차량을 이용할지, 걸어서 올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한편,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을 생중계할지 녹화 뒤 사후 공개할지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