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싱크탱크인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다음 달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 연구소가 운영해 온 북한전문사이트 38노스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영변 핵단지의 위성사진 분석으로 유명한,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소속된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한국 정부의 예산지원 중단에 따라 다음 달 11일 문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설립 12년 만입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갈루치 한미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정부의 연구소장 교체 요구를 거부한 뒤 지원 중단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질 대상으로 지목된 구재회 연구소장은 보수 성향의 인사로 2007년부터 연구소를 운영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청와대는 교체 요구를 한 적이 없고, 지원 중단 결정 역시 국회의 판단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원중단과 청와대 인적청산 논란으로 존폐 갈림길에 섰던 한미연구소는 결국 문을 닫지만, 38노스는 카네기재단 등의 기부금으로 별도 재원을 마련해 계속 운영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