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엿새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전격 환영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가올 남북,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매우 긍정적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환영 입장을 내놨지만,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발표가 비핵화 대신 핵군축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위장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신용현 / 바른미래당 대변인
- "사실상의 핵무기 완성을 선언해서 국제사회에서 핵무기 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하고자 한 것은 아닌지 경계합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핵 군축을 언급한 의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남북, 미북 정상회담 전 북한이 핵실험장 폐쇄와 ICBM 발사 중단을 먼저 발표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에 따라 오는 27일 남북정상 합의문에 어떤 식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명문화시킬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