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금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비공개 오전 회담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연장현 기자, 조금 전 역사적인 만남의 순간이 있었는데요. 메인프레스센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9시 25분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이곳에선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때에는 내외신 취재진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환호성을 쏟아냈습니다.
일부 취재진은 감격을 이기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곳 메인프레스센터에는 내외신 취재진 약 3천 명이 등록한 상태인데요.
이곳에 모인 취재진들은 판문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접하면서, 회담장 소식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취재 열기가 아주 뜨겁군요. 자, 2018 남북정상회담 지금부터는 어떤 일정이 남아있나요?
【 기자 】
네 양국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모두 발언 후 오전 비공개 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점심식사는 따로 할 텐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에서 식사 후에 다시 남측으로 건너올 예정입니다.
이후 양국 정상이 판문점에 '기념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식수할 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에 싹을 틔운 소나무인데,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 위원장은 한강 물을 뿌리면서 화합의 의미를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판문점 동편으로 나 있는 도보 다리를 함께 산책하면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러고 나서 양국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 등을 의제로 본격적으로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질문 3 】
그럼 오늘 정상회담은 언제쯤 종료될까요?
【 기자 】
아직까진 회담결과를 어떤 식으로 발표할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평화의 집에서 열릴 만찬 행사가 저녁 6시 반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그전에는 오늘 회담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찬 후에는 '하나의 봄'이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함께 관람하고, 환송식이 진행될 텐데요.
이는 모두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종료시각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오늘 밤늦게 남북정상회담이 공식적으로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취재단·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