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함께 군사분계선을 오가는 모습은 분단 이후 가장 명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가슴 벅찬 장면을 지켜본 시민들과 취재진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남한 땅에서 서로 악수를 하는 순간을 생방송으로 지켜본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이 통일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시민들도 있는가 하면,
▶ 인터뷰 : 김종익 / 충남 예산군
- "오늘의 만남이 (통일의) 초석이 됐으면 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어서 그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보이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서울 청림동
- "가슴이 벅찹니다. 두 분이 악수하고 손을 마주 잡고 걷는 모습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정상회담을 취재하러 온 취재진 반응도 두 정상이 만날 때만큼은 시민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이 악수를 할 때 환호성이 나오고, 눈시울을 붉히는 취재진도 있는가 하면, 돌발상황 때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외신 기자들도 함께 환호성을 지르고,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휴대전화에 담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두 정상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와 웃음, 그리고 눈물까지 나올 정도로 이번 정상회담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취재단·민병조 기자·박준영 기자·전범수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