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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후보지가 2개국으로 압축됐다고 밝힌 가운데 싱가포르가 유력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5월 말 또는 6월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지에 대해 "개최 후보지를 2개국으로 줄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곳이 어디인지는 향후 알려주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앞서 미 언론들은 후보지 5곳으로 '싱가포르, 몽골, 스위스, 스웨덴, 괌'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스위스와 스웨덴은 북한과 멀리 떨어져 있어 이동거리 문제와 북한의 항공기술 등을 이유로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CNN 방송은 이날 정상회담 장소 선정 논의에 정통한 인사 2명을 인용해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싱가포르를 선호하고 있다"며 "유렵 국가들의 경우 논스톱 비행이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26일 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싱가포르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중립적 중재회담을 치른 경험이 적지 않은 데다 국제 항공교통의 허브로서 비행기 보수정비를 모두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몽골도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다. 미국 CBS방송은 2명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 싱가포르와 함께 몽골이 미북 정상회담의 최종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몽골 개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의 우방이라는 점과 숙박·경호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점 때문에 이를 반대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를 꺼리고 몽골을 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와 북한이
이외에도 스위스 제네바도 유력한 후보지로 보고 있다. 영세중립국인 스위스는 김 위원장이 학창시정 유학한 곳으로, 북미회담 성사 초기부터 유력후보지로 꼽혀왔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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