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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추적] 김정은 "나는 핵무기를 쏠 사람이 아니다." 의미 또는 의도는

최중락 기자l기사입력 2018-04-29 19:41 l 최종수정 2018-04-29 19:56

【 앵커멘트 】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파격 제안이 연일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북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 또는 발언의 의미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최중락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앞서 기사를 보니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과 대화를 해보면 핵무기를 쏠 사람이 아니다" 라는 식의 파격적인 말을 했는데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 기자 】
국제사회에 "나는 비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한 겁니다.

남과 북의 평화, 뿐만 아니라 미국과도 협의할 수 있는 정상 국가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메시지의 대상도 분명합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를 믿어달라는 겁니다.

전문가의 분석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 의지가 있다, 비핵화 평화의지가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궁극적으로 화답하라 응답하라 이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질문 2 】
하지만, 북한이 그냥 비핵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 북한도 미국과의 회담에서 뭔가를 요구하지 않겠나요?

【 기자 】
앞서 기사에서도 보셨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전쟁을 끝내고 불가침을 약속하면 왜 우리가 핵을 가지고 어렵게 살겠느냐고 미국에 반문합니다.

북한의 김정은 체제를 보장해달라는 겁니다.

물론 미국이 절대 인정하지 않지만, "그 이면에는 핵무기를 완성했다."는 북한 내부 결집용도 있습니다.

비핵화를 행동으로 보여줄 테니 미국도 종전과 불가침 선언, 유엔제재 등 행동으로 보상을 보여달라는 주장입니다.

다시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비핵화는) 단계적으로 갈 수밖에 없고 보상은 행동 대 행동 원칙으로 갈 수밖에 없다. 다만, 북한은 긍정적으로 비핵화를 실현시키겠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과정에서 북한이 행동에 나온다."

【 질문 3 】
행동 대 행동, 단계적 이행하는 과정으로 가면 과연 북한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 기자 】
바로 그 부분이 가장 우려됩니다.

'북한을 어떻게 믿냐' 입니다.

이전에도 실천하지 않았고, 보상했는데 핵을 폐기 안 하면 어떡하느냐, 숨어 있는 핵무기를 어떻게 찾아낼 거냐, 셀 수 없는 의문들이 계속 따를 것입니다.

결국, 큰 틀에서 합의돼도 세부적인 실행과정에서 무산되는 '디테일의 악마'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부분을 우려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져도 구체적인 이행단계로 가면 과거 무산된 경험이 있어 '디테일의 악마'를 넘어서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4 】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서로 믿고 북한의 비핵화를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봐야 하나요 ?

【 기자 】
그렇습니다. 신뢰가 반드시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그래서 이번에는 믿어달라는 몸짓과 말을 계속하는 겁니다.

하지만, 많은 국민도 트럼프 대통령도 아직은 의심의 눈초리를 완전히 뗄 수만은 없습니다.

전문가들도 다양한 분석을 내놓지만, 뾰족한 답은 안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발언과 행동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라는 말로 진척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아직 믿을 수 없다는 회의적 시각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제까지는 김정은 위원장의 행동과 말은 일단은 믿을 만하다 정도입니다.

빨리 진행되는 만큼 놓치는 것은 없나 한번 점검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한반도 환경입니다.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은데 그때마다 신뢰를 점검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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